By
손다희
•
2022-02-09
작성
•
2022-11-03
업데이트
1.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상지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며, 정중신경 압박 또는 손목 관절에서 발생한 정중신경 포착에의해 발생합니다. 평생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이 50% 이상을 알려져 있으며,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합니다.
2.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엄지와 둘째손가락,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가장 흔하며,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기 힘들다.
∙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나, 손목 관절을 장시간 굽히거나 편 상태로 유지할 경우 통증과 감각장애가 심해진다. 증상이 지속되면서 엄지두덩 근육이 위축된다.
∙ 손이 무감각해지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때때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기도 하며 증세가 심해지면 손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 바느질처럼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진다.
3. 원인은 무엇일까?
정확한 원인이나 유발인자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발병요인은 크게 비직업적 요인과 직업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비직업적 요인으로는 관절염, 임신, 당뇨, 비만 등의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났습니다. 직업적 요인은 반복 동작 (마우스 작업이 많은 직업군), 손목의 과도한 힘, 부적절한 자세, 손 또는 팔에 과도한 진동, 추위 등에 노출된 직업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부정 유합된 원위 요골 골절,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한 부종이 있을 경우
∙ 반복적 가사노동에 의한 경우
∙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손목에 지나친 부담을 준 경우
∙ 손목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로 수근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경우
∙ 감염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통풍 등 활액막염을 초래하는 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한 경우
4. 진단 방법
1) 자가 진단법
∙ 손목을 두드렸을 때 저리거나 손끝의 감각이 둔하다.
∙ 근육(악력)이 약해져 힘을 주기 어렵다.
∙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면 저린 증상이 심해진다.
∙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
∙ 핀켈스타인 검사(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후 아래로 손목을 꺾어보기), 팔렌 검사(양 손목을 구부리고 손등과 손목 윗부분을 서로 맞대어 40초 정도 유지해보기)시 저림 현상, 통증이 나타난다.
2) 정식 진단법
∙ 신경 타진 검사 :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의 신경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정중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감각이나 통증이 유발되는 검사입니다.
∙ 수근 굴곡 검사 :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하여 손목을 약 1분 동안 심하게 꺾으면 정중신경 지배 영역에 통증과 이상 감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것입니다. 이 검사는 손목을 앞으로 구부려 수근관의 단면적을 감소시키면 신경의 압축이 심해져서 통증을 유발하는 방법입니다.
∙ 전기적 검사 : 무지구 근육에서 근전도의 이상과 손목에서 신경전달 속도의 지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적 검사는 비록 환자의 증세가 심할지라도 신경이 눌렸다 풀렸다 하는 초기의 가벼운 경우에는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예방법
아직까지 수근관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으나, 컴퓨터 사용처럼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이 잘 발생하는 중년 여성에게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 치료방법
1) 비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는 발병 원인이 분명하지 않고 무지구(손바닥에서 엄지 손가락 쪽 두툼한 부분) 근육의 위축도 없으면서 기타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초기의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무리한 손목의 사용의 금지, 손목에 부목 고정, 소염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가능합니다.
2) 수술적 치료
수근관 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외과적인 수술로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수술적 치료의 대상은 종양과 같이 제거하여야 할 확실한 병리가 발견된 경우, 무지구의 위축이 분명한 경우, 전기적 검사에서 신경손상의 정도가 심하다고 나온 경우, 또는 증세가 심하지 않더라도 3~6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 실시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장기적으로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반해 수술적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며 결과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장기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보다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7.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http://www.snuh.org
- 자생한방병원 한방의학정보 http://www.jaseng.co.kr/
- 사진 : pexel